[여행 에세이] 시드니에서의 완벽한 하루(feat. 쇼핑, 수제버거, 본다이 비치, 스테이크, 오페라 하우스)
시드니의 매력은 도시, 문화, 자연, 그들의 조화에 있다. 높게 솟은 빌딩, 화려한 서양식 백화점, 동양식 차이나타운, 한국 식당, 소형 및 대형 마트, 시끌시끌 복잡한 재래시장 그리고 버스를 타고 조금만 달려나가면 만날 수 있는 해변까지 한마디로 없는 게 없는 곳이 호주 시드니이다. 오전에는 백화점이 있는 센트럴에서 마음껏 쇼핑할 수 있다. 돈이 없어도, 아이 쇼핑으로도 충분하다. 그리고 점심으론 10불짜리 스테이크를 먹어야지. 호주산 등심 스테이크에 샐러드와 감자튀김까지 푸짐하게 얹어주는 이 디쉬를 10불에 먹을 수 있다니, 진정한 만 원의 행복이다. 배도 불렀겠다, 바다를 보러 가야겠다. 센트럴에서 버스를 타고 30분간 열심히 달린다. 그러면 점점 건물들이 낮아지고, 큰 도로를 지나 완전히 새로운 ..
2022. 8. 10.
[여행 에세이]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다.(in 시드니)
시드니는 굉장히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호주에 가장 먼저 정착한 유럽인, 그리고 시드니 인구의 10%에 육박하는 중국인. 그리고 익숙한 언어를 구사하는 한국인, 일본인, 베트남인, 미국인까지. 실제로 시드니의 대형 백화점에 방문하면 여기가 중국인지 시드니인지 헷갈릴 만큼 많은 동양인을 볼 수 있다. 특정 지역 외에 외국인을 보기 힘든 우리나라에 비교하면 정말인지 다양한 인종들이 한 곳에 모여 살고 있다. 나는 이곳에서 진정한 다양성이란 무엇인지 자연스레 배우게 되었다. 매일, 매 순간 나와 다른 피부색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을 마주하고 그들과 대화해야 했기 때문이다. 시드니에서의 처음 육 개월은 기숙사에 살았다. 기숙사를 함께 사용했던 학생들의 국적은 미국, 한국, 호주, 일본, 스페인..
2022.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