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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세이16

[여행 에세이] 자타공인 여행자들이 성소, 방콕 방콕은 저명한 여행자들의 성소이다. 팟타이부터 똠얌꿍까지 맛있는 먹거리가 있고, 다양한 종류의 사원과 같은 신선한 볼거리가 있으며 백화점부터 야시장까지 풍부한 즐길 거리가 넘쳐난다. 태국에 한 번 다녀온다면, “아, 이래서 여행자들이 방콕에 모이는구나.” 바로 느낄 수 있다. 나 또한 캄보디아를 지나 방콕에 도착했을 때, 잘 정돈된 도심과 높고 깨끗한 건물들 그리고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에 마음이 안심되며 동시에 어떤 것들을 즐겨줄까 고민을 시작했다. 방콕의 매력은 한 마디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이다. 방콕에는 엠포리엄 백화점, 로빈슨 백화점 등 서울의 백화점 저리 가라 하는 규모를 뽐내는 백화점들이 주요 역마다 있다. 하지만 또 그 주변에는 “왓 프라깨오”, “왓 포”, “왓 아룬” 등 오랜 세월을 거쳐온.. 2022. 9. 2.
[여행 에세이] 혼자하는 여행이 때론 더 좋은 이유(in 시드니) 몇 번의 여행을 하며, 때로는 누군가와 함께 떠나고 때로는 혼자 떠나기도 했다. 여행을 누군가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며, 그 순간의 즐거운 감정을 함께 공유한다면 그 즐거움이 배가 된다. 하지만, 때로 나와 잘 맞지 않는 사람과 함께 여행할 바에는 혼자 여행하는 것이 더 나을 때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잘 맞지 않는 사람과 여행했을 때 그 여행 자체가 끊임없는 갈등으로 채워질 수 있다. 혹은 상대방의 감정을 신경 쓰느라 내 감정을 온전히 느낄 순간을 놓칠 수도 있다. 특히 상대방이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을 경우일 때는 더욱 그렇다. 가까운 사람이라 어떻게든 내가 이해할 것이 아니라면, 애매한 사이의 여행은 오히려 여행과 관계를 모두 망치기도 한다. 몇 번의 여행에서 나는 오히려 혼자 있을 때 .. 2022. 9. 1.
[여행 에세이] 잊을 수 없는 라면 한 그릇(in 호주 골드코스트) 동남아 여행 한 달을 계기로, 여행을 보는 나의 시선은 완전히 달라졌다. 많은 돈이 필요하고, 친한 친구들과 함께해야만 하고, 계획대로 움직여야 하는 여행에서, 적은 돈으로도 가능하고, 혼자서도 충분하며 계획 없이 떠나는 것이 더 재미있는 여행으로. 때마침, 나의 항공 아이디로 호주 내 도시에 다녀올 수 있을 만큼의 포인트가 쌓여 있었다. 호주 항공사였으므로, 지금 사용하지 않고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영영 사용하지 못할 포인트가 될 것이었다. 그렇게 시드니를 떠나기 2주 전, 호주에서 혼자 골드코스트로 떠나보기로 했다. 나 홀로 첫 여행이, 50만 원이라는 적은 예산으로, 편도 티켓 하나 끊은 채 시작되었다. 골드코스트에서 첫 1박 2일은 포카리스웨트 광고 촬영지인 “바이런 베이”를 다녀오고, 남은 2일 .. 2022. 8. 30.
[여행 에세이] 브런치의 도시, 멜버른(카페투어, 디저트 및 브런치 즐기기 강추) 나는 대학 시절 여행을 많이 다닌 편이지만, 꽤 편향적인 여행을 했다. 예를 들어, 아시아에서는 총 11개 국가를 여행했지만, 유럽, 북미, 남미에는 아직 발도 들여보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나는 종종 내가 가본 도시의 특징을 “아시아의 뉴욕”, “아시아의 이탈리아” 하는 식으로 이름 붙이곤 했다. 뉴욕도 이탈리아도 가보지 못했지만, 사진으로 봤을 때 내가 상상하는 유럽과 미국은 이런 느낌이고, 그 느낌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언젠가 그곳에 가고야 말겠다는 마음을 담아서 말이다. 아무튼, 나는 멜버른을 "오세아니아의 이탈리아"로 이름 붙였다. 멜버른에서는 아무 카페에 들어가서 브런치를 주문해도,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그 종류는 어찌나 다양한지. 멜버른에 처음.. 202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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