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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미얀마 6박7일 여행] 비용(경비), 환전, 코스, 날씨, 교통, 숙소 정보, 양곤 쉐다곤 파고다

by 지구라는 책 읽기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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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로 떠날 결심을 하다.

하노이에서 인턴 생활을 하던 중, 설날을 포함하여 약 1주일의 휴가가 생겼다. 이 1주일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바로 옆에 있는 미얀마라는 국가에 관심이 갔다. 미얀마는 유명한 여행지는 아니었지만, 몇 명 미얀마를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들어보면 미얀마는 사람들이 착하고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라고 했다. 여러 요소들을 살펴보다가, 바간의 일출을 보고 나서 미얀마 여행을 결심하게 되었다.

양곤의 풍경1
얀곤의 풍경1

여행비용(경비)

하노이에서 미얀마까지는 비행기로 약2시간이 소요되었고 비행기 티켓은 119,504원이었다. 항공권을 제외한 6박 7일의 경비는 총 321,170원이었다. 숙박은 호스텔(일박에 2~3만 원 수준)에서 했고 먹고 싶은 음식 마음껏 먹고 기념품 쇼핑을 포함한 가격이다. 물가는 매우 저렴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양곤의 식당
양곤의 식당

환전

한국에서는 미얀마 화폐로 환전할 수 없으므로, 달러로 환전 후 현지에서 미얀마 달러인 짯(Kyar)으로 환전해야 한다. 환율은 우리나라 돈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우리나라 천원 = 미얀마 천짯)

양곤의 시장
양곤의 시장

코스

주로 가는 미얀마 여행 코스는 "양곤(공항)->바간->만달레이->껄로->낭쉐->양곤(공항)"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6박 7일의 짧은 여정이었기 때문에 만달레이와 껄로를 건너뛰고 "양곤(공항)->바간->낭쉐->양곤(공항)"의 코스를 선택했다. 미얀마를 여섯 시에서 출발해서 11시, 2시를 찍고 다시 6시로 돌아오는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아래 지도 그림에서 왼쪽 위쪽이 바간, 오른쪽 위쪽이 낭쉐, 가장 아래가 양곤이다.

미얀마 지도
미얀마 지도

날씨

2월 중순~ 5월 중순이 여름, 5월 중순~10월 중순이 우기, 10월 중순~2월 중순이 건기이다. 내가 여행했을 때는 2월로 건기였는데, 건기에는 일교차가 엄청났다. 낮에는 나시티 한 장만 입고 있어도 덥지만 밤에는 카디건 두 겹을 입어도 추웠으니 말이다. 건기엔 얇은 패딩 하나를 챙기면 좋을 것 같다. 또 건기 낮에도 무척 더우니 여름은 가능한 방문을 피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
특히, 10월 중순~2월 중순은 건기이므로 만달레이의 하이라이트인 우베인 다리의 강이 메말라서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사진 속 아름다운 일몰의 모습을 볼 수 없다고 하니, 이 기간에 방문 예정인 분들은 꼭 참고하시길 바란다.

양공 공원
양곤 공원

교통

보통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까지 버스로 6시간에서 12시간이 걸리기 때문이 나이트 버스(슬리핑 버스)를 탄다. 버스 가격은 15,000 ~ 25,000 짯(Kyat) 정도이다. 주요 관광버스로는 JJ Express, Elite Express가 있다. 우리나라 버스 터미널처럼 이곳도 버스 터미널에서 광역 버스를 타야 한다. 양곤에서 버스터미널이 공항과 더 가깝고, 시내는 더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바간행 버스를 미리 예약해서 공항에서 바로 버스터미널로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동 수단은 택시 혹은 우버를 많이 이용한다. 슬리핑 버스를 타고 광역 버스에서 새벽에 내려 호텔까지 가기 위해선 택시를 타야 하는데, 다른 사람들과 합승을 하고 흥정을 하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양곤의 풍경2
양곤의 풍경2

숙소

양곤에서는 백패커스 호스텔에 머물렀는데, 1박 6달러로 저렴한 도미토리 룸을 이용할 수 있다. 방과 화장실 모두 깨끗했고 직원들도 친절했다.
바간에서는 오스텔로 벨로 호스텔에서 머물렀는데, 1박에 13-20달러 정도였다. (우선 바간은 여행지로 다른 지역보다 숙박 비용이 전반적으로 비싸다.) 오스텔로는 깔끔하고 한국인이 운영해서 와이파이도 잘 되며 모던한 분위기라 많은 젊은 외국인들이 묵기 때문에 외국인 친구를 사귀기 좋았다. 단점은 가격이 조금 비싸고 상업적인 느낌이 많이 난다는 것이다.
낭쉐에서는 Manaw Thu Kha Hotel에 머물렀는데, 1박에 6-7천 원이며 조식이 포함된 가격이었다. 이 호텔은 자전거 대여가 가능하고 저렴한 가격에 가든이 있고 나무로 지어진 집에 묵을 수 있었다. 슬리핑 버스를 타고 와서 얼리 체크인을 한다면 1박 요금의 반을 받는다. 단점은 건기에는 밤에 살짝 추울 수 있다는 점이다.

도심 속 쉐다곤 파고다
도심 속 쉐다곤 파고다

쉐다곤 파고다

양곤에서 유명한 황금빛 사원이다. 양곤에서 많은 것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지만, 이 쉐다곤 파고다는 꼭 방문해야 한다고 했다. 다녀와보니 그 이유를 알았고, 아무리 바빠도 양곤에 도착했다면 쉐다곤 파고다에 꼭 다녀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끝없이 펼쳐지는 황금빛 파고다가, 이 나라의 불교문화를 한번 더 이해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쉐다곤 파고다

CGV와 롯데리아

우리나라의 cgv와 롯데리아가 양곤에 진출해 있었다. 역시 글로벌 기업 CJ, 롯데이다. 동남아에는 특히 우리나라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주변에서 본 뚜레쥬르는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해외에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 기업을 보면 굉장히 반가운 마음이 드는데, 이런 대기업의 진출로 인해 현지 산업들은 발전하지 못한다는 기사가 떠올라 마음 한편으로는 걱정도 함께 일었다. 이런 해외 브랜드를 밴치마크하여 자국의 좋은 기업들이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

양곤 건물 안 롯데리아
양곤 건물 안 롯데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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